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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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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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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가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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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는 죄가 없답니다.

어찌 할 수 없어 아픈 마음이 죄지
사실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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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레일위에 얹혀진
너의 존재감이
조금씩 사라져갈 때.

네 무게가 여운으로만 남는
몸서리치게 싫은
빈공간을
예감하는 순간
그 찰라의 순간에.

미치도록 잡고 싶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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