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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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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버스

차는 늦은 시간같지 않게 막히는데

좌석이 다 차지 않을 정도로 한적한 버스 안

라디오에서 흐르는

김현식의 '이별의 종착역'

조금씩 놓아주며

종착역으로 달려가는

아쉬운 봄날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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