物(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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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선유도 다녀왔습니다. 동행은 언제나 그렇듯이 Chuck Berry 선유도는 여름에 가야하는 거다. 기다려도 그는 오지않는다네 고래가 잡아먹었거든 콘크리트 담벽 위의 담쟁이 호와 정사각의 패턴 주름 자글자글한 벽에도 여름은 오고 또 가나니... 초록색 연속 리듬 당 당 당~ 쓸쓸해졌다면...같이 기다려보도록 하지요. 이름도 모르는 낯선 태생의 色에 반하다. istds, sigma 55-200, tamron 28-75 여름 건강하게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0^
2007.02.05 -
초여름 나들이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나홀로 출사 하늘이 참 좋았던 일요일 "어딜갈까?"하다가 가까운 하늘공원으로 정했다. Chuck Berry 신나는 노래들으며 다리는 좀 아팠지만 사진 찍으러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백번도 더 들었다. 온전히 혼자여서 즐거웠던 하루 얼마안남은 5월, 파수꾼처럼 포즈를 잡는 참새 바야흐로 장미의 계절 그 속에 어찌나 많은 색을 감추고 있는지...낮은 억새풀 이름은 모르지만 유월만큼이나 반갑고 익숙한 꽃 무르 익어가는 초록색 향기 깊어가는 계절 비 갠 하늘 미처 지우지 못한 CCD먼지..=ㅅ= 옹기종기 모여 얼핏 내리는 이슬비 맞는 중 투명한 하늘 아래 느긋한 휴일 오후 폭풍의 언덕 초여름 위의 빙하시대 istds, tamron 28-75, photoshop 좋은 한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07.02.05 -
궁평리낙조
'주인은 떠나 없고 여름이 가기도 전에 황폐해버린 그해 가을'로 시작하는 '포도밭묘지', 그 빈기쁨을 느껴버렸을때부터인가? 그저 시큰둥하기만 하던 '산은 또 저만치서 등성이를 웅크린 채 槍 꽂힌 짐승처럼 더운 김을 뿜는다' 라는 구절이 어느날 갑자기 한눈에 마음에 들어... 뒤척이며 잠못들다가 결국 마음속에 사막을 품고 '날기 위해 절벽으로 달려가'던 그 밤부터인가?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저 살다보니 일출보다는 일몰이 좋아졌다. 부드러운 복숭아 우유빛 일몰.. 내게 위로를 해준다.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ds, sigma55-200, tamron 28-75
2007.02.05 -
봄의 끝
떠날 때는 모든 것을 잊는 법이지
200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