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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리낙조



 


'주인은 떠나 없고 여름이 가기도 전에 황폐해버린 그해 가을'로 시작하는
 
'포도밭묘지', 그  빈기쁨을 느껴버렸을때부터인가?








그저 시큰둥하기만 하던
 
'산은 또 저만치서 등성이를 웅크린 채
槍 꽂힌 짐승처럼 더운 김을 뿜는다'
 
라는 구절이
 
어느날 갑자기 한눈에 마음에 들어...
 
뒤척이며 잠못들다가
 
결국 마음속에 사막을 품고
 
'날기 위해 절벽으로 달려가'던
 
그 밤부터인가?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저 살다보니

 

일출보다는 일몰이 좋아졌다.












부드러운 복숭아 우유빛 일몰..
 
내게  위로를 해준다.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ds, sigma55-200, tamron 2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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