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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이야기하다

<라 광야_Ra Wilderness>展_박노해 첫 사진전 가수 김광석이 죽던 날 평소 그의 노래를 즐겨불렀던 나는 유품을 받는 기분으로 기어이 그의 앨범을 한장 샀다. 이전에 그의 죽음은 한번도 생각한 적도 없어서 나보다 나이는 많이지만 내가 늙을 때 함께 나이를 먹어주며 항상 옆에서 새로운 노래를 들려줄 것이라는 생각뿐이었고..또 숨쉬는 것처럼 익숙한 곡들이라 굳이 그의 앨범 한 장을 구입할 생각을 못했었기때문이다. 지금도 어찌하다 들어보는 그의 노래는 완벽한 완결이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언제나 그 시절의 추억과 느꼈던 인생의 슬픔과 따스함을 내 귓가에 속삭여 준다. 하지만 그 뿐이다. 그의 노래에 기대어 돌아보거나 앞을 바라 볼 수는 있어도, 그는 더 이상 나와 함께 걷지않는다. 그리고 그것이 나는 많이 아쉽다. 나름 열심히 살아가는 일상지만 너무 힘들어.. 더보기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크리스 라일리는 어렸을 때부터 알아왔어요.. 조국이라는 것이 정말 이럴 가치가 있는 것이겠죠?" 라일리의 처형 씬 中 다시 보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더보기
구구는 고양이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의 감독이라는데 사실 나는 그 영화를 그리 재미있게 보지는 않았다. 그래서 '구구는 고양이다'를 보고 나서야 이 영화의 감독이 그 감독이라는 것을 알았다. 물론 그 감독의 영화라는 것을 알았더라도 봤을 것이지만.. 만화적 감성과 잔잔한 스토리, 허리가 꺽일 정도로 웃기지는 않지만 유쾌한 개그, 영화 보며 마음 아플 구석 하나 없이 끝까지 볼 수 있는 영화다. 우에노 쥬리는 이런 캐릭터에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됐다. 인상 깊은 장면이라면 고양이 '사바'가 마감에 쫒겨 정신없이 일하는 주인을 멀찍히 쇼파에 앉아 지긋히 바라보다가 '안녕'하고 말하던 장면. 사바의 마지막 날. 더보기
와우 '리치왕의 분노' 인트로 메이킹 필름 정말 잼나게 일하는구나.. 그래도 동영상은 빡세서 싫다능..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고 절대 말하지 않을 정도로 나는 쿨가이..=ㅅ= 더보기
War_Photographer 제임스 낙트웨이라는 전쟁사진작가인데 발음도 힘든 낮선 이름인데도 불구하고 사진을 보니 아...이것이 이 사람 사진이었구나 하고 금방 알겠더군요. 다큐멘터리는 잔잔한 편집과 끔찍한 사진들과 긴박한 현장동영상들 ..그리고 조용한 어조로 힘있게 얘기해주는 짐낙트웨이의 인터뷰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좀 지루할 수도 있었지만 그가 일하는 현장의 긴박함과 사진들 덕분에 정말 재미있고 흥미있게 끝까지 봤습니다. 또한 내성적이면서도 가장 위험하고 끔찍한 상황에서조차 자신을 잃지않고 타인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으며 사진 기자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그에게 많은 매력을 느꼈습니다. 다큐멘터리 마지막에 왜 전쟁이나 기아와 가난에 대한 사진을 찍는가 하는 물음에 그가 해주던 말이 인상깊게 남더군요. 길지만 인용해보면.. 제가 보는.. 더보기
불나방스타쏘세지 클럽 간혹 보다 보면 '얘네 뭐야..미치겠다..ㅋㅋㅋ' 하게 되는 것들이있다. 뭔가 싸보이고 예를 들면 불나방 클럽의 프링글스 템버린과 초중학교에서나 볼 수 있을 악기들 오랜 친구와 함께 얘기하는 듯한 친근한 가사들... 하지만 어깨 들썩이게하는 리듬과 멜로디..범상치 않은 가사의 의미들 때문에 자꾸 빠져들게 된다는 장기하와 얼굴들이 그랬고..오늘 또 불나방비 스타 쏘세지 클럽이 그렇다. 밑에 동영상에 나오는 그룹들 모두가 그런듯... 이를 테면 친근하고 신나고 대단하다...후훗.. 아 미치겠다..오늘도 무한 반복으로 들어야할 것같군하..아하. 후후..이런 것도 있엇구나...내년에는 가봐야지.. 더보기
사이보그 그녀 곽재용 감독 일본진출작 전차남 + 엽기적인 그녀 + 여친소 + 터미네이터 + 12 몽키스 = 사이보그 그녀 곽재용 감독의 여친 이야기의 결정판이 될듯. 하여간 잼있네. 초반하고 중반 각각 15분 정도 말안되는 부분만 버티면 12 몽키스의 모티브가 오호 이거봐라?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줄거라는.. 간만에 영화봤네. 더보기
甛蜜蜜 첨밀밀 마지막 장면 인연이란... 더보기